기록용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이미 한 플레이를 되짚어 가면서 글을 쓰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
실시간 기록이 가능한 sns가 편하기는 한데, 이렇게 글 하나로 쓰는게 나중에 읽기에도 좋으니까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 글은 데가가 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경영 시뮬레이션. Tavern Master 입니다.
주점을 경영한다고 하네요.

구입 사유는 친구가 재밌대서.... 마침 할인도 하길래...
게임 평가를 잠깐 보니까 테이블을 우겨넣느라 바빠진다는 평이 많던데, 전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해 봤습니다.
다짐처럼 매장이 널널하게 구성되어있네요. 테이블 설치할 돈이 없는 거지만.

이미 시작한지 (게임 속 시간 기준) 며칠 된 상태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물(?)과 맥주를 팔았는데 레모네이드통도 추가되어 있네요. 우연찮게 똑같이 생긴 직원을 두명 고용했고요.

첫 이벤트를 열었던 날의 사진이네요...보니까 손님에 등급이 매겨져있더라구요? 아니 이 돈이랑 저 돈이랑 달라?!
아직도 잘 모르겠슴.. 팁을 더 주는건가 싶고.

이제 와인 거래처를 뚫어 와인도 주점에서 팔아볼 생각입니다. 물(!)과 맥주, 술 못하는 분들을 위한 레모네이드. 취향에 맞게 서비스 가능한 와인까지 아주 전방위로 타겟을 넓혀 나가는 중이죠.

퀘스트도 있길래 되는대로 깨고 있습니다. 게임 시간으로 하루가 지나면 클리어 한 퀘스트가 지워지고 새 퀘스트로 채워집니다. 내용은 필수적인 것들을 제외하면 몇몇가지에서 반복되는 것 같고요.

주점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벽이 정말 더럽네요... 나같아도 안갈거같은데

그냥저냥 지내다보니 가게에 불도 나고 도둑도 드네요 불은 소화기 설치로 어느정도 빠른 해결을 할 수 있고 도둑은 한번 당하고 나니 경비원 고용이 가능해집니다. 왜 이런 병주고 약주는 시스템이..? 경비 회사에서 일부러 도둑을 파견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화재도 있고 도둑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돈을 벌어 미뤄둔 바닥공사도 끝내고 요리사도 고용했습니다. 이제 음식도 팔아볼거예요. 손님들께 그동안 안주없이 술만 마시느라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며...

고용화면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속도는 조리속도라고 생각했는데...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이동속도인거같아요. 중요한건 역시 요리스킬들과 특성이 아닐지. 나중에 알게된건데 스탯은 초기화하고 다시 찍어줄수있어서 별로 상관 없었습니다. 특성이 중요할 듯 싶네요.

역시 안주를 같이 파니까 방문 손님도 늘고 수익도 꽤 늘어나네요. 덕분에 야금야금 테이블을 늘렸습니다. 단체 모임을 위한 8인짜리 단체석도 준비해놓았어요. 많이들 와주시길...
여전히 벽은 더럽습니다.

사실 이 주점 뒷쪽엔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을 바라보면서 술과 음식을 즐기는게 당연한거 아냐? 그래서 대략 구상했던 대로 건설부터 시작했죠, 공사중이라고 해서 가게가 문을 닫진 않습니다. 저 돈 필요해요.

시대 감성에 맞추어 음향기기를 대신할 바드들을 고용했습니다. 이렇게 바드들이 공연을 하면 손님들이 느린 서빙을 40초정도 참아준다고 하네요... 과연 이게 쓸모가 있는지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이때쯤 벽지 바꾸는 건 돈이 들지 않는단걸 알아냈는지 벽이 전부 나무로 바뀌었죠.

한쪽엔 저희 주점을 위해 재료를 모아와줄 모험가들을 위한 지정석을 배치해두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모험가들이 일자릴 찾으러 오는 곳이죠. 임무는 마차 호위라던가.. 사냥이라던가.. 시장가서 사오기도 있더군요... 구해오는 재료종류나 갯수, 급료는 매번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가게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비싸질겁니다.

야외테라스는 인기가 좋네요 예쁜 등불도 달아주었어요 조명은 중요합니다 화재원인이긴 하지만 손님들이 조명이 없는 자리엔 앉지 않으려해서...(흥)

상단의 그래프 아이콘을 누르면 이렇게 하루하루가 요약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꽤 도움이 됩니다 서빙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더 속도가 빠른 직원을 고용한다던가 추가 직원을 고용해서 일을 분담시킨다던가 할 수 있죠. 동선을 재배치 해본다던지 요리 갯수를 조정해보기도 하고요. 좌석은 고루 상요되고 있는지. 사진은 지금 막 오픈 한 상태라서 아직 수입이 없는채로 기록되었네요.

이제 나름 원하는 배치가 되어갑니다. 가게가 꽤 성장을 하는 동안 연구를 꽤 열심히 했는데도 이제야 추가로 바를 둘 수 있게 되었어요. 그동안 바를 한개만 운영해왔더니 바텐더가 금방 지쳐해서 자주 급여를 올려줬었죠, 이젠 좀 덜올려줘도 되겠다...
홀 담당 직원이 넉넉해선지 서빙이 원활하게 돌아가서 기다리는 손님이 딱히 없길래 바드는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가게 명성도 올릴 겸 테이블을 비싼것으로 교체중인데.. 제일 비싼 테이블이 정말 못생겼습니다 저 빨간 천.. 염색은 가능하지만 저게 제일 낫더라고요.

이때쯤 불현듯 깨달은 것은 이 메뉴판 아래에 있는 평균 별 점수였습니다. 이럴수가. 그동안 레시피가 개방되면 개방 되는대로 메뉴를 전부 판매했었는데, 저 별을 보고 깨달은거죠 평균 별점수를 올려야 하는구나.
음식 등급은 판매 횟수에 따라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적은 메뉴에만 집중해서 음식 조리 속도를 높이고, 많이 판매해서 5등급을 찍고 다른 메뉴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인 셈. 첫 타자는 밀 2개짜리 음식인 크림 롤과 빵입니다.

이 스샷은.. 방문 손님수만 보고 이벤트를 열었는데 열고 보니 검은 두건 쓴 손님만 우르르 오길래 이게 뭔가 싶어서 찍어둔. 그런데 제가 개최한 이벤트가 집행인 초대 이벤트더라구요. 내가 초대해놓고 어이없어했어. 수고가 많으십니다들...

꾸준히 연구하고 매장운영해서 2층을 건설했습니다. 이제 2배의 수입을 기대해볼수도 있지않을까... 2층에는 연회장을 구성해볼 생각입니다.

2층이 생기니 직원들에게 담당 층을 정해줄 수가 있습니다. 직원들은 중요도도 설정해줄수 있기 때문에 각자 역할에 맞춰서 적당히 배분해주면 됩니다. 그래도 청소는 중요하니 다들 발은 걸쳐놓게 했네요.

이때쯤에 연구트리에서 호텔을 발견하고 꾸준히 그쪽으로만 연구해 왔는데..중간에 연구원. 저렇게만 달랑 있어서 이게 뭔가 했거든요. 마우스 대어보니 연구원을 고용하라길래?

예상치 못한 직원고용에... 연구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2층 바 옆에 책상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저기 앉아서 책을 읽고 연구를 하던데 어쩐지 미안하더라고...

벽을 세워줄까도 했는데 저 공간만큼의 벽이면 감옥같을거같아서 그냥 개방형으로 두었습니다. 연구원분의 성향을 잘 모르다보니 제 멋대로 그랬네요.

드디어 호텔 연구가 끝났습니다 연구원께서 힘내주신 덕분이죠... 저는 이렇게 추가 수입처를 얻었습니다.

2층입니다. 제 나름 여유로운 동선과 용도 구분한 공간으로 만들고싶었는데 어째선지 자꾸 푸드코트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계획한대로 연회장은 한쪽에 구성해두었습니다. 여기엔 특별히 바드분들의 공연도 즐기실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배치를 해 나가던 중 연구데스크에 배치 갯수 제한이 없단걸 발견합니다.

.......연구원이 최대 64ms의 속도로 1 연구포인트를 획득한다는데 그렇다면 5명이면 5배의 속도로?! 당장에 테이블 배치를 바꾸고 2층에 연구원들을 앉혀두었습니다. 이때쯤엔 미안한것도 둔해졌달까요 이렇게 자낳괴가 되어가는걸까...

이때쯤 돈도 넉넉해졌고 하니 그동안 주점을 잘 지켜준 경비원에게 최상품 장비를 지급합니다. 이제 우리 주점은 안전해요.

주점은 안정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매출로 증명이 되네요, 매일매일 뭔가를 사고 고치고 바꾸는데도 수익이 남는 중.

호텔연구는 끝냈지만 사실상 그것만으로는 안되고 호텔 가구 연구까지 추가로 끝내야 호텔을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호텔 가구 연구를 끝마치고 3층까지 개방해서 호텔을 구성해보는 중의 사진이죠... 방을 구분하려고 벽지를 발라줬는데요 너무 못났어 어떡해;
그래도 침대나 가구는 전부 최고급입니다...

호텔 방을 만들어 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럽게 3층(호텔)에 화재가 발생했어요 급한대로 연구원들에게도 불을 꺼달라고 부탁했지만 이 헐리웃 액션을 보십시오 저렇게 호들갑 떨며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불은 무사히 껐지만 너무하네요!

너무 오랜만의 화재라서 원인을 살펴보니... 3층을 신설하고나서 관리 옵션을 변경해주질 않았네요. 이건 배치해둔 조명 아이템을 클릭하면 나오는 화면으로, 이 세계에선 조명이 정말 불..이라서. 매일 이렇게 왁스와 오일로 관리를 해줘야한답니다. 그런데 싸구려를 쓰면 화재 위험확률이 늘어나요, 그래서 이제껏 계속 훌륭한 품질을 써왔는데 새로운 층을 신설하고선 설정을 해줘야한단걸 깜빡했어요. 이제 잘 바꿔줬으니 괜찮겠죠.

3층에 호텔방을 완공하고 방의 특성에 따른 가격설정까지 완료했습니다. 아직까진 아무도 묵지 않았어요.
명성도 2만을 향해 가고있고 일일 방문 손님은 500명이 넘네요. 일일 방문 손님이 감당못할정도로 많이 오게되면 음료값을 조정하면 됩니다. 지금은 500명 정돈 너끈히 응대 가능하니 유지하는걸로 하고 여기서 마무리.

지금까지 저희 주점은 1,2층의 모든 식사를 이 세분께서 책임져 주셨는데. 이제 3층 호텔이 생겼고 다음 플레이에서 4층까지 증축하게 되면 3,4층 담당 셰프들을 고용할 생각입니다. 주점에서 호텔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이런 시뮬레이션 게임은 한번 하면 시간가는줄을 모르고 아주 끝장보려고 드네요. 무리하지 않겠댔는데 스팀에 7시간정도 찍혀있군요. 그..그만햇.
어쨋든 이 게임을 언제 다시할진 모르겠지만 이번 글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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